국내 최고 권위의 맛집 가이드 블루리본 서베이 완전 정복
블루리본 서베이를 아시나요? 맛집을 찾을 때 “이 식당은 블루리본 2개를 받았대”라는 말을 들어보셨다면, 오늘 포스팅은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맛집 가이드로 평가받는 블루리본 서베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란?
블루리본 서베이는 2005년 11월에 시작된 대한민국 최초의 레스토랑 가이드입니다.
웹사이트를 통해 수집한 일반인들의 평가 데이터를 반영하여 매년 발행되고 있으며, 서울편은 매년 10월, 전국편(서울 제외)은 매년 4월에 출간됩니다.
블루리본이란 이름은 프랑스에서 ‘푸른 리본이나 띠’라는 뜻의 ‘르 꼬르동 블루’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뛰어난 요리, 맛있는 음식’을 상징합니다.
1578년 프랑스 국왕 앙리 3세가 창단한 ‘성령기사단’의 멤버들이 푸른 리본의 십자훈장을 달았던 것에서 시작되었죠.
블루리본 서베이의 역사
<주간한국>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은조 편집장은 1999년부터 블루리본 서베이를 계획했지만, 당시에는 국내 전문 레스토랑의 수가 적고 음식과 서비스의 수준도 낮아 평가가 무의미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전국적으로 레스토랑의 수가 많아지고 수준도 높아지면서 2005년에 블루리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와 미국의 저갯 서베이의 장점을 조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미슐랭 가이드의 전문성과 저갯 서베이의 대중성을 모두 활용하고자 했던 것이죠[6].
2024년 10월에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서울의 맛집 2025」 특별판을 출간했습니다. 이 특별판에는 20주년 특집으로 지난 20년간의 수록 맛집 수와 리본 개수의 변화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서울의 미식 20년사”, “서울과 한국의 커피 역사”, “서울과 한국의 디저트 역사” 등의 컬럼이 담겨 있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의 평가 방식
블루리본 서베이는 처음에는 일반인 평가자와 전문가 평가자의 복합 평가를 통해 리본 개수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2019년부터는 전문가 평가단의 최종 평가를 없애고 독자의 평가만으로 리본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2005년부터 축적된 독자들의 평가가 해를 거듭할수록 전문가 평가단과 같은 결과로 수렴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평가 항목은 크게 음식의 맛, 분위기, 서비스, 가격 대비 만족도, 창의성, 전통성 등 6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30점 만점의 채점 방식을 사용합니다.
미슐랭 가이드가 ‘음식’에 초점을 둔 평가라면, 블루리본 서베이는 ‘레스토랑’ 전체에 초점을 둔 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블루리본 등급의 의미
블루리본 서베이는 평가 결과를 리본 1개, 2개, 3개로 표시합니다.
- 리본 3개 : 해당 분야에 가장 뛰어난 솜씨를 보이는 곳
- 리본 2개 :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 리본 1개 : 시간을 내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기본적으로 블루리본 1개는 블루리본 서베이의 회원 및 프리미엄 회원들이 투표한 점수를 합산한 평균 점수의 상위 10~50%의 음식점에게 주어집니다.
2025년 서울 최고의 맛집
최신 2025년판 서울의 맛집에서는 5만 명이 넘는 독자가 맛집 평가에 참여한 결과 총 41개의 맛집이 리본 세 개를 받아 서울 최고의 맛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는 6곳이 새롭게 리본 세 개 맛집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강민철레스토랑, 명월관, 미토우, 벽제갈비더청담, 솔밤, 한국의집입니다.
전년도에 이어 리본 세 개를 유지한 곳들로는 고료리켄, 권숙수, 낙원, 다이닝마, 더그린테이블, 도림, 도원, 라망시크레, 라미띠에, 레스쁘아, 무궁화, 무오키, 미피아체, 밍글스, 본앤브레드, 봉래헌, 비스트로드욘트빌, 삼원가든, 세븐스도어, 수운, 스시조, 스와니예, 아리아께, 알라프리마, 온지음레스토랑, 이타닉가든, 정식당, 제로컴플렉스, 쵸이닷, 코자차, 콘티넨탈, 테이블포포, 파씨오네, 팔선, 홍보각 등이 있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 서울의 맛집」 2025년 판에 수록된 전체 식당 수는 1,566개로 2024년 판과 비교해 36개가 늘어났습니다. 리본 세 개를 받은 곳은 41곳으로, 2024년 판에 비해 3개가 줄었습니다. 리본 두 개 맛집은 321개로 2곳이, 리본 한 개 맛집은 793곳에서 696곳으로 97곳이 줄었습니다.
블루리본 어워드
블루리본 어워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셰프 시상식으로, 2015년에 처음 개최되었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가 주최하며, 수상자는 독자 투표로 결정됩니다.
2015년에는 임정식(한식)과 임기학(외국 음식)이 올해의 셰프로 선정되었고, 2016년에는 강민구(한식), 왕병호(동양식), 김대천(서양식)이 올해의 셰프로 선정되었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 참여 방법
블루리본 서베이에 참여하고 싶다면 공식 웹사이트(www.blueR.co.kr)를 통해 가입하여 평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 가입은 무료이며, 회원이 되면 찾고 싶은 레스토랑의 이름과 위치, 전화번호 등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연 회비 9900원을 내는 프리미엄 회원은 해당 레스토랑의 상세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나의 생각
블루리본 서베이는 20년 동안 대한민국 미식 문화의 발전과 함께해온 소중한 자산입니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맛집을 선정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가이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적인 맛집 문화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미슐랭 가이드와는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맛집을 찾을 때 블루리본 서베이를 참고해보는 건 어떨까요? 리본의 개수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맛집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맛있는 식사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블루리본 3개를 받은 맛집들 중 제가 직접 방문해본 곳들에 대한 리뷰를 준비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